2H HOUSE
전원의 생활을 담은 주택

 

800평 규모의 대지로 추후 3개 정도의 전원주택 입지가 가능한 규모의 땅이었다. 무턱대고 주택을 배치하다 보면 추후 땅의 가치가 반토막 날 수도 있는 상황. 일단 마스터플랜 개념으로 대지규모/접도/향/조망 등을 고려하여, 3개동 규모로 마스터플랜 작성! 그중에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상단부에 성토후 집을 짓기로 결정하였다.

프로젝트 초창기… 처음 이야기 하셨던 사모님의 요청사항은 요철이 많은 복잡한 형태의 집은 싫으시다는 것이었다. 깔끔하면서도 너무 트렌디하지는 않은… 그리고 조금은 따뜻한… 그래서 일단 Warm-Modern 스타일로 방향을 잡았다. 박공이라는 형태는 오랜세월을 거쳐 사람들의 머리속에 자리잡은 친숙한 형태이고 고벽돌 또한 그러한 재료다. 대신에 나름 군더더기 없는 형태를 유지하면 요구되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거실창호만큼은 시원스럽게 계획하여 언덕위 주택의 조망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세한 언급은 힘들지만 두명의 따님 중 작은 따님을 고려한 공간위치 및 동선을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초기 가족간의 이벤트 공간으로 전면 데크 공간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빈번한 바베큐 파티를 고려 장비를  치워야하는 번거로움을 고려 뒷마당과 주방을 연계하여 후면부에 가족 이벤트공간 배치하였다.그리고 전면부 남은땅에 농사짓기를 좋아하셨기 때문에 보조주방과 연계된 다용도 공간을 마련해 드렸다. 농작물과 흙묻은 연장을 들고 거실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농작물이나 농기구 세척 및 보관을 고려한 다용도 실을 마련해 드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