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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가(在好家)
부모님 그리고 자녀와 함께하는 3대를 위한 단독주택

 

어릴적 추억이 있던 집으로 다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하는 단독주택.

단지 내부에는 기존주택과 아버님이 소일거리로 해오시던 귤밭 등 옛 흔적들이 있었고, 그런 것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 했다. 부모자식 지간이라 할 지라도  장기간 서로 다른 삶이 있었고, 그러한 삶의 방식을 담아낼수 있는 각각의 내외부 공간 구성이 필요했다. 아울러 아버님께는 수십년 동안 매일매일 보던 모습들과 하시던 일들을 그대로 유지해 드리고 싶었고, 새로운 것보다 그런 것들을 담아낼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드리고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노후된 주택은  새로 지어져야 할 수도 있지만 쾌적함이  항상좋은 공간과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여 이전에 이루지고 있었던 많을 일들과 추억이 될만한 요소들까지 지울 필요는 없었다. 집이라는 것이 외형나 공간이 본질이라기 보다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어쩌면 더  공간을 규정하는 본질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 그런면에서 이전의 생활요소를  그것을 해치지 않고 순응하는 내용으로 설계를 진행하고자 노력했다. 건축물을 짓는 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공간을 규정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왜 공간을 규정짓는지? 그 본질이 무엇인지? 과연 어떤내용 어떤 생활을 담으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 필요했던 것이다

집의 이름은 아들의 이름인 “재호”에서 착안하여 좋음이 있는집 “在 好 家” 명명하였다.  가족이라고 해서 “다름”이 없는 것이다. 오히려 무시될 수 있는 “다름” 이 더욱더 주거공간에서 더욱더 필요하 않을까?라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