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통해 가치를 만듭니다.

오름마당집

– 프로젝트명 : 해운대구 중동 “오름 마당집”
– 주 용 도 : 단독주택
– 가족구성 : 부부 / 초등학생 아들 2명 / 미취학 딸 1명
– 주요 요청사항 :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통제하며 소통 할 수 있는 공간구조 / 언덕조망이 고려된 공간구성
– 컨 셉 : 도심내 언덕위의 대지에 위치한 주택으로 다양한 레벨이 중첩된 언덕을 오르다 보면 만나는 가족만의 도서관

 

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범용화된 자산가치 보다는 한가정의 또는 가족구성원 개성을 반영한 공간구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몇가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래서 분양 상품으로써의 단독(전원)주택은 그 자체가 약간은 모순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치 전원에 가져다 놓은 아파트 유닛?…

그래서 비용을 떠나 우리 가족만의 집을 짓는 일은 가족의 생활패턴과 가족이 꿈꾸는 삶과 그리고 필요한 공간을 객관적으로 비추어줄 거울이 필요하다. 아파트 등의 범용화된 주거에서의 거주와 바쁘디 바쁜 삶은 우리가 원하는 삶과 공간에 대한 감각을 떨어뜨릴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동물원의 사자가 초원으로 다시 돌려 보내지려면 잃어버렸던 사냥방법 되찾기 위해서 훈련이 필요 하듯이… 가족의 개성있는 삶을 담을 공간을 만드는 일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건축가라는 거울을 통해서 가족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고 대화를 통해 하나 씩 하나씩 잃어버린 개성을 되찾고 만들어 가는것!!! 이것이 그 노력 중 하나일 것이다.

건축주의 생각을 뛰어 넘는 대단한 아이디어 제시? 그보다는 가족구성원이 원하는 삶과 생활패턴을 충분히 논의 인지 공감 그리고 확신을 심어 주는것!!!… 이런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건축이나 삶이나 대안의 선택은 언제나 필요하다. 선택도 중요하지만 어느것이 비중있는 대안지 명확해 지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참!!! 그리고 사자는 동물원 보다는 초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

어째든 전용석님을 포함한 다섯 가족의 개성있는 삶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